없었으면 어떻게 일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유료 버전으로 GPT-4 쓰는 중인데, 종종 3시간에 메시지 50개 제한이 걸린다. 유료 계정을 하나 더 파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다. 

나는  ChatGPT에서 한글로 입력한 걸 자동으로 영문 번역해서 질문하고, 이에 따르는 영어 답변을 한글로 번역해주는 프롬프트 지니를 사용 중이다. 이렇게 하는 게 응답 속도가 훨씬 빠르고 답변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내가 요새  많이 쓰는 건 두 가지다: 한글 → 영문 번역과 엑셀(구글 스프레드시트)

<100 베스테 플라카테>는 2001년부터 시작된 전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매년 참신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포스터 100점을 선보여 온 전시다. 2019년부터 두성종이가 국내에 들여와 매년 전시를 진행 중이다.

• 전시 일정: 2023년 7월 20일 ~ 2023년 8월 11일
• 전시 장소: SEMA벙커

팬데믹 이후 개인이 느끼는 "방"이라는 공간에 대해 탐구하는 전시다. 전시 중 김희천 작가의 "메셔"라는 영상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빛이 없는 공간에서 영상통화를 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카메라 센서에 잡히는 노이즈를 통해 하얀 알갱이가 생기고, 이 밝은 알갱이에 비친 얼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다시 밝아지기를 반복한다. 작가는 여러가지 실험으로 이러한 밝은 노이즈가 계속 생기도록 시도하는데, 이걸 보고 완전히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영상의 글리치만으로도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 내용과는 별개로, SEMA벙커를 안 가봤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여의도 환승센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 2005년에 발견된 이 장소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직후 만들어졌으며, 청와대 경호실이 운영했던 극비 시설이다.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공간으로 2017년 개관했다.

나는 커피를 엄청나게 많이 마신다. 신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이 액상 커피는 카페인이 낮고 신 맛이 거의 없어서 잘 마시고 있다. 단점은 액상 커피 치고 가격이 좀 비싸다. 20개 들이로 살 때 대충 한 포에 750원 정도 한다.

"홀리데이" 빼고 나머지 세 개 다 내 취향이다.

BYOB, Bring Your Own Beamer의 약자다.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대해 각자 자신의 작품을 보여줄 빔 프로젝터만 들고 와서 하얀 실내 벽에 쏘는 하룻밤 전시회이자 네트워킹 파티다. 재밌을 것 같다. 

주최자가 준비할 것은 하얀 벽이 있는 공간. 언제나 부동산이 문제지…

요새 LG에서 초소형 프로젝터를 많이 팔고, 가격도 저렴해졌는데 누군가 LG한테 제안해보자.

성사되면 초대 좀 해주세요.

MSCHF가 진행한 프로젝트. 2007년 영화 "꿀벌 대소동"의 모든 프레임을 전 세계 다양한 사용자들이 한 장씩 그림판으로 그렸다. 나도 참여했다. "Crowd-pirated"라는 표현이 재밌다. 영미권에서는 이 영화가 인터넷에서 인터넷 밈으로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과연 이걸로 MSCHF는 드림웍스로부터 소송을 안 당할 것인가.

이 웹사이트에 등재된 가수 중 한 명을 선택하고, 원하는 노래의 장르, 무드, 박자 등의 분위기를 알려주고, 노래에 담을 스토리를 적어서 제출하면 일주일 안에 노래로 만들어 준다.

최소 $199부터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서비스 자체 보다도 홈페이지 디자인과 아이덴티티가 재밌다. 수요가 충분히 있을지는 모르겠다.

자켓의 가슴 주머니에 기기를 고정하면 일종의 미니 프로젝터로 손바닥에 인터페이스를 출력하는 형식이다. 전직 애플 디자이너가 만들고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형태의 디바이스가 시장에서 성공할까… 는 잘 모르겠다.

비밀번호를 만드는 조건이 까다로울 수록 사람을 빡치게 하고, 오히려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제한한다는 걸 알려주는 풍자 게임이다.

누가 서울지하철 버전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카테고리의 구분 기준이 뭔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지만, 쇼핑 카테고리는 5천명이 넘어가면 급감하는 것도 흥미롭다.

국내 많은 뉴스레터 서비스들이 '우리는 구독자가 (경이로운 숫자)고, 오픈율이 (경이로운 숫자)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보통 미디어들은 구독자 수와 오픈율을 높게 표기하고 싶어한다. 그래야 매력적인 광고 매체가 될 테니까… 

그런데 뉴스레터라는 게 사실 구독만 하고 안 읽고 삭제하기도 하고, 인박스 제로 강박에 의해 열었다가 그냥 닫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기술적인 문제로 일부 사용 패턴에서는 오픈율이 뻥튀기 된다. (당신이 운영하는 뉴스레터의 구독자가 모두 맥의 Mail 앱을 사용 중이라는 시나리오에서는 오픈율이 100%가 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구독자 수/오픈율 집계 방법은 Morning Brew의 방식이다.

아래 스크린샷의 붉은 테두리 영역처럼 뉴스레터에 정기적으로 한 번씩 '당신 진짜 이 뉴스레터 읽고 있어?' 버튼을 넣어서 메일을 보낸 후 1달 후까지 클릭하지 않으면 구독자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것이다.

구독 신청만 하고 읽지 않는 구독자를 정기적으로 삭제하고, 링크를 클릭하는 빈도를 통해 (보통 뉴스레터에서는 집계가 어려운) 리텐션의 개념을 가져갈 수 있다.

참고로 윤스피드는 구독자 약 500명, 오픈율 약 46.8%, 클릭률 약 14.8%이다.